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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꿀의 효능과 좋은 꿀 고르는 방법

by hyeon-flower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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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은 예로부터 약방의 감초처럼 쓰였던 식품입니다. 특히나 몸이 허하거나 기운이 없을 때 보약 대신 먹기도 하고, 목이 아플 때 감기 예방 차원에서 마시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꿀을 약처럼 여겨왔고, 지금도 많은 이들이 건강식품으로 섭취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면역력 강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꿀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꿀이 모든 사람에게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체질에 따라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꿀의 효능과 천연꿀과 사양꿀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고 꿀을 먹으면 좋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몸에 좋은 꿀

꿀은 어디에 좋나요?

꿀이 우리 몸에 좋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죠. 그러나 정확히 어디에 좋은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우선 꿀은 피로해소에 좋아요. 포도당과 과당이 주성분이기 때문에 체내 흡수가 빠르고 즉각적인 에너지원이 되기 때문이에요. 또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비타민 B6 역시 풍부하기 때문에 피부미용에도 좋답니다. 그리고 살균효과가 뛰어나서 상처치료에도 효과적이고 숙취해소에도 탁월하답니다.

그럼 언제 먹는 게 좋을까요?

우선 아침 공복에 먹으면 뇌 활동을 활성화시켜 주고 잠을 깨우는 데 도움이 돼요. 다만 당뇨환자라면 혈당이 급격하게 오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두 번째로는 음주 후에 마시면 좋은데요,

알코올 분해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에요.

세 번째로는 잠들기 전에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면 숙면에 도움이 된답니다.

마지막으로는 요리 시 설탕 대신 넣으면 맛과 영양 모두 잡을 수 있어요.

 

꿀은 설탕이랑 뭐가 다른가요?

설탕과는 다르게 꿀은 꽃에서 나오는 천연 당이기 때문에 몸에 흡수되는 속도가 느려요. 그렇기 때문에 단당류인 설탕보다는 꿀이 훨씬 좋은 에너지원이랍니다. 또한 미네랄,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피로해소 및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줘요. 특히나 목감기에 걸렸을 때 따뜻한 물에 꿀 한 스푼 타서 먹으면 감기 예방 효과가 뛰어나답니다. 꿀물 말고 그냥 꿀 자체로도 먹을 수 있나요?

네 물론입니다! 다만 너무 많이 섭취하면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서 속 쓰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적당량 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당뇨 환자분들은 혈당 수치가 올라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꿀 보관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꿀은 냉장보관 하면 안 돼요! 냉장고에 넣으면 결정화가 일어날 수 있고, 수분이 날아가면서 영양성분도 파괴되기 때문이에요. 대신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만약 뚜껑을 열었는데 하얗게 굳어있다면 숟가락으로 저어주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와요.

 

어떤 종류의 꿀을 골라야 할까요?

좋은 꿀을 고르기 위해서는 탄소동위원소비율을 확인하면 되는데요, 이 수치가 낮을수록 천연벌꿀이라는 뜻이랍니다. 한국양봉협회에서는 사양꿀(설탕 먹인 꿀) 판별을 위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품질관리기준 합격 여부를 판정받은 벌꿀에만 ‘품질인증’ 마크를 부여하고 있어요. 따라서 마트에서 구입하거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할 때 해당 마크가 있는지 확인한다면 보다 안심하고 고를 수 있겠죠?

탄소동위원소비율이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 중 탄소(C)로만 이루어진 동위원소인 탄소-12 (12C) 와 탄소-14 (14C) 의 비율을 말합니다. 이 두가지 원소는 질량수 12 인 동일한 원자번호를 가지고 있지만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이러한 차이를 이용해서 식품의 진위여부를 판별하거나 방사능 오염 여부를 판단하는데 활용됩니다.

 

벌꿀이 다 같은 건 아닌가요?

먼저 벌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아야 하는데요 벌꿀은 크게 자연숙성꿀과 인공농축꿀 2가지로 나뉩니다.

자연숙성꿀과 인공농축꿀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가장 큰 차이로는 설탕물을 먹여 인위적으로 농축시킨 '인공 농축꿀'과 벌들이 꽃에서 채취한 천연 그대로의 상태인 '자연 숙성꿀' 이 두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꿀은 모두 인공 농축꿀로 보시면 됩니다.

설탕물을 먹인다는 말에 많은 분들이 거부감을 느끼실 텐데요..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꿀은 양봉장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100% 순수하게 벌이 만든 꿀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일부 양봉업자들은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양꿀'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합니다. 즉, 진짜 꿀벌이 만든 꿀 + 설탕물 = 사양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진짜 꿀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일반인 입장에서는 구분하기 어렵지만 전문가라면 쉽게 판별할 수 있다고 해요.

일단 색깔로 봤을 때 투명하거나 흰색이면 가짜라고 하네요. 그리고 결정화 현상이 생기면 수분함량이 높은 것이기 때문에 의심해봐야 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맛을 봤을 때 단맛보다는 신맛이 강하면 품질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꿀은 많이 먹어도 되나요?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하루에 한 숟가락 이상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연벌꿀과 사양벌꿀 두 가지 종류 모두 식약처에서 허가받은 규격품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다만 설탕물을 먹여 만든 사양벌꿀은 당뇨환자분들이 드시면 혈당수치가 급격히 올라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어린아이에게도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되면 복통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성인기준 1일 섭취량인 15g(밥숟가락 반 스푼) 이하로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꿀 속에 들어있는 성분 중 혹시 피해야 할 성분이 있나요?

먼저 벌꿀 안에는 여러 가지 효소가 존재하는데 이 효소들을 파괴하면 안 됩니다. 따라서 가열해서 조리하는 음식과는 궁합이 맞지 않아 같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위궤양 환자분들께서는 공복에 드시는 것을 피하시는 것이 좋고, 고혈압 환자분들께서도 혈압상승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임신부 또는 모유수유 중인 여성분들은 자궁수축작용이 일어날 수 있기에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꿀 말고 다른 당류 식품이랑 비교했을 때 차이점이 뭔가요?

당류라고 하면 사탕, 초콜릿, 아이스크림 같은 단 음식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이러한 당분은 체내 흡수 속도가 빨라 에너지화되기 쉽지만 그만큼 쉽게 지방으로 바뀌어 비만의 원인이 되고 당뇨병 위험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반면 꿀은 포도당과 과당으로만 구성되어 있어 체내 흡수속도가 느려 천천히 에너지원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피로해소 및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며, 다이어트 시 부족해질 수 있는 영양성분을 보충해 줍니다.

어떤 사람들이 꿀을 먹는 게 좋을까요?

위장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공복에 꿀을 드시면 좋아요. 위장 내벽을 자극해서 위액분비를 촉진시켜 주기 때문에 소화흡수율을 높여줘요. 그리고 술 마신 다음날 숙취해소용으로도 좋은데요, 음주 후 몸속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 꿀물을 마시면 체내 흡수가 빨라져 저혈당 예방 및 숙취해소에 도움이 돼요. 또한 면역력 강화에도 좋아서 감기나 기관지염 등 각종 질병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꿀은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다고 해요. 과연 누구에게 안 좋은지 알아볼까요?

꿀이 맞지 않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꿀은 당뇨환자에게도 괜찮을까요?

당뇨병 환자분들은 설탕 대신 꿀을 드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당뇨병 환자분들 중에서도 혈당 조절이 잘 되시는 분이라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다면 오히려 당 수치를 높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꿀이 몸에 좋다고 해서 너무 많이 먹는 것도 금물입니다. 하루에 2~3스푼 정도면 충분하니 참고하세요!

꿀이 위궤양 치료에 도움이 되나요?

위궤양과 같은 위장 질환자라면 꿀 섭취 시 주의해야 하는데요, 특히 헬리코박터균 보균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하네요. 이 균은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속 쓰림 증상을 유발하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위염 또는 위궤양 등의 질병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몸에 좋은 꿀이라도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으면 피해야 하나요?

꽃가루 알레르기는 벌들이 꽃에서 채취한 꽃가루(화분)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생기는 건데요, 만약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면 꿀 역시 피하는 것이 좋아요. 왜냐하면 꿀벌이 화분을 수집하면서 자신의 침과 효소를 섞어 만드는데 이때 꿀벌의 타액 성분인 비폴렌이라는 물질이 들어가거든요. 이것이 우리 몸속에서 단백질 분해효소와 결합하면 히스타민이란 물질이 만들어지는데 이게 가려움증을 유발한다고 하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꿀 속에 들어있는 보툴리누스균이 독소를 만들어내서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해요. 또한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이신 분들도 드시지 않는 게 좋다고 합니다.

 

꿀 섭취 시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봤어요. 저도 몰랐던 부분들이 많아서 앞으로는 좀 더 신경 써서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혹시라도 몸에 이상이 있다면 병원 방문 후 의사 선생님께 상담받아보시고 안전하게 꿀 섭취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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